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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건강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 단오(端午)

by Free25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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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정의

1년 중에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 수릿날, 천중절

 

수릿날(戌衣日·水瀨日)·중오절(重午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단(端) 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 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이 된다.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기 전에 초하(初夏)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단오행사는 북쪽으로 갈수록 번성하고 남으로 갈수록 약해지며, 남쪽에서는 대신 추석행사가 강해진다,. 또한 단오는 1518년(중종 13) 설날·추석과 함께 '삼대명절'로 정해진 적도 있다.

 

 

 

유래

 

중국 초나라 회왕(懷王) 때부터이다. 굴원(屈原)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汨羅水
)에 투신자살하였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다. 그 뒤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서 단오가 되었다고 한다.

 

 

 

풍속 및 행사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이날 밥을 수뢰(水瀨: 물의 여울)에 던져 굴원을 제사 지내는 풍속이 있으므로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산에서 자라는 수리취(狗舌草)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한다. 또 쑥으로도 떡을 해서 먹는데 떡의 둥그런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 같아서 수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수리란 우리말의 수레[車]인데 높다 [高], 위[上], 또는 신(神)이라는 뜻도 있어서 '높은 날' , '신을 모시는 날'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창포에 머리 감기

 

민간에서는 이날 음식을 장만하여 창포가 무성한 못가나 물가에 가서 물맞이 놀이를 하며, 창포이슬을 받아 화장수로 도 사용하고, 창포를 삶아 창포탕(菖蒲湯)을 만들어 그 물로 머리를 감기도 한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소담하고 윤기가 있으며,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몸에 이롭다 하여 창포 삶은 물을 먹기도 하였다.

 

단오 비녀 꽂기 , 쑥과 익모초 뜯기

 

단오장(端午粧)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를 삼아 머리에 꽃기도 하였으며 , 양쪽에 붉게 연지를 바르거나 비녀에 壽(수)·복(福) 자를 써서 복을 빌기도 하였다. 붉은색은 양기를 상징해서 악귀를 쫓는 기능이 있다고 믿어 연지를 칠을 하는 것이다. 단오 때가 되면 거리에서 창포를 파는데, 이는 창포탕과 비녀를 만드는 데 소용이 되기 때문이다. 일냔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인 단옷날 중에서도 오시(五時)가 가장 양시가 왕성한 시각이므로, 단옷날 오 시를 기해서 농가에서는 익모초와 쑥을 뜯는다. 여름철 식욕이 없을 때 익모초 즙은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몸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쑥은 뜯어서 떡을 하기도 하고 또 창포탕에 함께 넣어 삶기도 하는데, 벽사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농가에서는 약쑥을 뜯어말렸다가 홰를 만들어 들에서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을 당기는 데 사용하였다. 이때 약쑥홰는 약쑥 대여섯 개를 한 묶음으로 짚으로 친친 감아 연이어 길이를 2m쯤 되게 만든다. 긴 것은 불을 붙이면 하루 종일 타게 된다. 오 시를 기해서 뜯은 약쑥을 한 다발로 묶어서 대문 옆에 세워두는 일이 있는데, 이는 재액을 물리치고 벽사효염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기풍으로는 가수(嫁樹)가 있다. 가수는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많은 열매가 열리도록 비는 '나무 시집보내기'  풍습으로 정월 대보름에도 한다. 특히, 단오 무렵이면 대추가 막 열기 시작하는 계절이기에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대추풍년을 기원하니 이를 '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라 한다. 

 

 

 

 

출처 @ pixabay

 

 

 

민속놀이

 

그네뛰기와 씨름 등이 있다. 외출이 뜻대로 못하였던 부녀자들이 이날만은 밖에서 그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 『동국세시기』에는 "향 간에서는 남녀들이 그네뛰기를 많이 한다." 하여 그네가 여성들만이 놀이가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김해풍속에 "청년들이 좌우로 편을 갈라 석전(石戰)을 하였다." 고도하며, 금산 직지사(直指寺)에 모여서 하는 씨름이나 남산(南山)·북악산(北岳山)의 각력(角力 : 씨름)에 대한 기록도 보인다. 그 밖에도 경상북도지방에서는 널뛰기·윷놀이·농악·화초놀이 등의 놀이도 하였다. 

 

 

궁중

 

단옷날이 되면 내의원(內醫院)에서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바쳤다는 기록이 『동국세시기』에 보인다. 제호탕은 사인(沙仁)·오매육(烏梅肉)·초과(草果)·백단향(白檀香) 등 한약재를 가루 내어 꿀에 섰어 달인 약으로 일종의 청량제이다. 더위가 심하여 건강을 해치기 쉬울 때 사용하였다. 내의원에서 진상한 옥추단은 일종의 구급약으로, 여름철 구토와 설사가 났을 때 물에 타서 마신다.

 

임금은 이 옥추단을 중신들에게 나누어주는데, 약에다가 구멍을 뚫어 오색실로 꿰어 허리띠에 차고 다니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면 급할 때  먹을 수도 있으려니와 악귀를 막고 재액을 물리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애호를 신하들에게 하사하기도 하였는데, 애호는 쑥이나 짚으로 호랑이 모양을 만들어서 비단조각으로 꽃을 묶어 갈대이삭처럼 나풀거리게 하고, 쑥잎을 붙여 머리에 꽂도록 한 것이다.

 

벽사에서 기인한 것이다. 『열양세시기』에 "단옷날에 애화(艾花:쑥호랑이)가 하사되었다."라는 기록도 있다. 관상감(觀象監)에서는 '천중부적(天中符籍)'을 만들어 대궐 안의 문설주에 붙였다. 이 부적은 불길한 재액을 막아주는데, 경사대부(卿士大夫)의 집에서도 붙였다. 복록을 얻고 귀신과 병을 소멸하라는 주문을 쓰거나 처용상이나 도부(桃符: 복숭아나무로 만든 부적)를 붉은색의 주사(朱沙)로 그려 넣었다.

 

단오 무렵에 공영(工營)에서는 대나무 생산지인 진주·남원 등지에 부채도안 등 제작방법을 알려준 다음 부채를 만들어 진상하도록 하였다. 이 부채를 임금은 단옷날 중신들과 시종들에게 하사하였는데, 이를 '단오부채'[端午扇]'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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